[미디어타임즈=문상수 기자] 미투(Me Too) 운동이 전국을 달구고 있다. 성폭력과 성차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는 능력 있는 여성 개인의 출마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 평등을 향한 각 정당들의 책임의식과 변화 의지가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비율인 여성 30% 의무공천, 여성광역단체장 전략공천을 요구한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의 '세계 성 격차 보고서 2017(Global Gender Gap Report 2017)'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 부문 남녀 간 격차는 90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 득표력을 보면 여성이 본선에 강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치권은 여성의 잠재력을 누르고 있다. 진보를 말하는 주요정당에서도 2008년에서야 최초로 여성지방자치단체장이 등장했다. 광역단체장의 경우는 더욱 참담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각 당은 단 한 명의 여성광역단체장 후보를 내놓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018년 현재까지 전국에서 단 한 명의 여성광역단체장이 없다. 지금의 남성중심적인 정치구조 안에서는 공정한 출발 자체가 힘든 상황이다. 여성이 출마를 결의해도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조직 기반의 열악한 현실 등 상대적으로 불리한 경선으로 치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장은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녹슬어 있고, 출발선은 저 뒤쪽으로 밀려나 있다. 이런 현실을 계속 묵과할 수는 없다. 불공정을 바로 잡고 평등을 이루어야 한다. 정치 분야에서 성평등 및 기회 균등의 헌법적 정신이 제대로 실현되어야 사회 모든 분야와 생활 전 범위에서도 진정한 민주주의, 성평등 및 균형 있는 발전이 가능하다. 여성정치참여의 문이 열릴수록 사회는 공정해지고 깨끗해진다. 국회와 정부에 여성 참가율이 10% 증가하면 세계은행의 국가청렴도지수가 0.25만큼 상승하고, 세계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는 1.2만큼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인천 부평구의 경우도 여성구청장이 재임하고 구청 소속 위원회의 위원들이 남녀동수를 이루는 변화와 함께 청렴도가 인천 최하위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촛불정신은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이라는 적폐가 청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 적폐를 단호히 청산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여성인재를 공천하라. 특히 인천은 여성인권문제가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이다. 여성과 사회적 약자 대상의 범죄는 많지만, 안전정책은 미비하다. 여성혐오와 여성 상대 범죄를 엄중히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단체장이 필요하다. 폭력과 왜곡된 문화를 막고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단체장이 필요하다. 여성안전도시 인천, 성평등 도시 인천을 위해, 여성의 눈으로 인천을 보는 정치인을 공천하라. 성평등 없는 민주주의는 없다. 지금의 시대정신인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인천의 여성들은 강력하게 요구한다. 2018년 지방선거에 여성후보 30% 이상 의무 할당하고, 성평등 의식이 있는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공천하라. 특히 광역단체장 여성전략공천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2018년 3월 15일인/천/여/성/정/치/네/트/워/크공동대표 이총각(인천시민사회단체 고문), 나지현(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김말숙(약사), 박명숙(인천여성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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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8-03-15 09:2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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