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책위의장에 함진규 의원…여야 3당,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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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 후보(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
[미디어타임즈= 신훈종 기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에 강력한 대여 투쟁을 앞세운 3선의 김성태 의원(59)이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친(親)홍준표계 후보로 꼽혀온 만큼, 친박청산에서도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력을 강화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을 막아내는 전사로 서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출석 의원 108명 중 55표를 얻어 당선됐다. 35표를 획득한 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이 2위,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은 17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함진규 의원(58·재선·경기시흥갑)이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인 김무성 의원 등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홍준표 대표 체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내대표는 대여 강경 투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감에서 "우리는 야당이다"라며 "잘 싸우는 길에 '너, 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당시 비박(비박근혜)계 핵심 의원으로 분류됐던 김 신임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탈당과 바른정당 창당, 자유한국당 복당의 우여곡절 끝에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복당파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와 가까운 친홍(친홍준표)계를 이뤄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주류로 올라섰다.
김 원내대표는 보수정당 정치인으로는 드문 노동계 출신 인사다. 중동근로자 출신으로 25년 간 노동운동을 했으며 KT 등 정보통신기업의 노조 연합체인 전국정보통신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노동계 경력을 살려 19대 국회에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활동, 각종 노동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찬성파의 중심 인물로 활약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의 청문위원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실태를 파헤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후 탄핵찬성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바른정당에 몸을 담아 친박(친박근혜) 청산과 보수개혁을 선언했다. 그러나 대선 직전 보수 진영 통합에 대한 이견 차로 자유한국당에 복당했으며 당내에서 바른정당과 당대당 통합을 추진해왔다.
서울 지역에서 쉽지 않은 3선에 성공해 한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경남 진주(59) △진주기계공고-강남대 법학-한양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한양 해외건설현장 근로자 △전국정보통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 △18·19·20대 국회의원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바른정당 사무총장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여야 3당은 김 의원이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내놨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김성태 원내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산적한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민생법안과 개혁과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만이 제1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사일정과 안건 등에 대한 조속한 협의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자유한국당의 신임 원내대표의 역할을 강조하며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실추된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민심에 역행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생법안과 개혁과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만이 제1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또 하나의 '친홍패권'이 탄생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아픔을 안겨드린 지 1년도 채 안됐음에도 '반성'과 '개혁'은 찾아볼 수 없는 또 하나의 '친홍 패권'이 탄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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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12-12 01:2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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