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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안전 불감증, 또 다른 재앙 초래...

생활안전과 불로지구대 경위 심동섭
어릴 적 시골에선 여러 가축들을 길렀다. 재산목록 1호인 어미암소를 비롯하여 개와 고양이, 토끼, 닭, 거위 등 말 그대로 동물농장이었다. 어머니께서는 이른 아침 보리쌀을 담은 바가지를 들고 곳간을 나서면 마당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닭과 오리, 거위가 일제히 마당 한가운데로 모여들었고, 한줌의 보리쌀을 마당에 흩뿌리며 늘 그렇듯 닭과 오리를 세어보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그렇게 한참동안을 모이 먹기에 다툼을 잊은 닭과 오리들이 잠시 후 각자의 할 일을 찾아 논과 밭으로 떠나는 농부들처럼 집안 구석구석으로 흩어져 후미진 곳에 어느 닭이 낳았는지 알 수 없는 계란들이 정답게 모여 있는 풍경을 자주보곤 했다. 물론, 현재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청결한 계란은 아니었었지만, 지금처럼 불안해하며 계란껍질에 적혀있는 숫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지난해 겨울 초입부터 올해 봄 이 후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활개로 수많은 가금류가 살 처분 되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그 이후 정부는 전국의 가금류 농장에 대하여 무었을 하였는지 정말 묻고 싶다.닭고기와 계란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현재까지도 크게 내려가지 않은 계란 값을 보면서 과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예견할 수 없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졌던 전국의 가금류농장들을 조사하고 방역을 실시하면서 농장들의 실태를 누구보다 관계당국에서는 잘 알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오늘날 사태가 이 지경이 되자 정부와 각 당에서는 논평을 통해 원인분석에 나서는 분위기다. 참으로 알 수 없다. 우리가 먼저 충분히 알 수 있었던 사안임이 분명한데 유럽에서 먼저 논란이 일었다. 그제야 우리도 부랴부랴 전수조사를 한다고 난리법석이다 더욱 한심한 것은 전수조사의 방법이다. 전국의 가금류농장을 2-3일 만에 모두 조사하여 문제가 되는 농약성분검출 농장을 확인한 후 미 검출된 농장의 계란을 단 일초라도 빨리 매장으로 내 보내기 위함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그렇게 하기위해 전수조사 실시 당국은 대상농장을 상대로 조사 전 미리 전화로 연락하여 전수조사용 계란을 준비시켜두는 철두철미함까지 갖추고 실시한다고 하니 과연 그 조사를 믿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소비자들은 말한다. 이 나라 정부가 인정해준 친환경마크를 보고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구매하여 밥상에 올렸던 수많은 소비자들을 이렇게 허탈하게 만들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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