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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여름철 무더위, 안전하게 보내기

인천서부소방서 119구급대 소방사 봉상훈
최근 들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등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됐음을 몸으로 느낀다. 서울은 최고기온 34도, 대구는 35.1도를 기록하는 등 더위가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더위는 장마가 끝나면서 시작인데 요즘 심각할 정도로 날이 가물어서인지 한여름처럼 더욱 무덥게 느껴지고 있다.여름이 시작되며 다들 휴가를 생각할 것이다. 휴가를 생각하면 들뜨고 설레고 계획을 짜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여름철에 즐겁게 휴가도 가고 무탈하게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여름철에 일어나기 쉬운 사고 및 대비법을 알아보자. 일단 물놀이 안전사고인데 특히 계곡에서 일어나기 쉽다.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는 경우 경추골절, 두부외상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까지도 일어날 수 있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 계곡에서는 긴 막대기로 수심을 파악한 후 물놀이를 하고 외상을 입었을 경우 경추 및 척추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119의 도착을 기다리면 된다. 추가적으로 비가 올 때 계곡은 물이 갑자기 불어나므로 비가 예정되어 있는 날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두 번째로 음식물로 인한 사고이다.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쉽다. 세균증식에 의한 식중독도 많아지고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진다. 비브리오패혈증은 6∼9월에 주로 어패류에 의해 감염되고 치사율은 50%에 달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되도록 어패류섭취를 줄이고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여야 한다. 비단 여름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 하도록 하자.마지막으로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어 생기는 열성질환이다. 일사병 및 열사병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열성질환은 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체내 수분이 과하게 배출되어 발생한다. 특히 노인 분들이 농사를 하던 중 발생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성인보다 신체능력이 저하되어 체온조절능력도 더 떨어지기 때문에 과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남성도 과도한 야외활동시 각종 응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온도가 가장 높은 낮 시간을 피해서 활동을 하고, 수분을 잘 보충해서 미리 예방하여야 한다.소방서에서는 이런 여름철 사고를 대비하여 ‘폭염구급차’를 운영하고 구급대원 교육, 각종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통해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가 우리 주변에서 언제나 일어날 수 있음을 인지하여 대비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개개인이 적절하게 준비하여 무탈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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