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정부

국회/정당

정치일반

선거/여론조사

수도권

경기

서울

인천

지역권

강원

영남

충청

호남

제주

교육

초.중.고/입시

대학저널

교육일반

사회/경제

나눔/칭찬

모집/채용

카메라 고발

사건/사고

사회일반

경제일반

문화

축제/공연

스포츠/연예

연극/영화

전시/출품/도서

문화종합

오피니언

사설/칼럼

독자기고

기자수첩

인터뷰

인물/수상/인사

생활

IT/과학

기업/유통

건설/부동산

건강/의학

여행/숙박

맛집/주점

가볼만한 곳

일반광고

배너광고

포토/동영상

포토

동영상

확대 l 축소

[기고문]112, 우리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긴급전화번호입니다.

인천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순경 배성준
우리는 어릴 적 읽었던 ‘양치기 소년’이라는 동화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양을 치던 소년이 심심해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을 한다. 양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은 소년의 말이 거짓말인지 모르고 달려와 소년에게 속는다. 어느 날 진짜 늑대가 나타났지만 소년이 이번에도 거짓말을 한다 생각하고 도와주지 않아 양들을 잃는 이야기이다. 동화에서는 양치기 소년이 양을 잃는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에는 거짓말을 하는 자신은 물론 우리 가족과 이웃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112는 가장 위급하고, 긴박한 상황일 때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번호이다. 국민을 위한 전화이며, 우리 가족,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한 전화이지만, 허위·비 긴급 신고로 인해서 도움이 절실한 피해자에게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면 경찰력 낭비뿐 만 아니라 쓸데없는 출동으로 인한 예산 낭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내가 접한 신고 중에서도 이해하기 힘든 신고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자신이 넘어졌는데 일으켜 달라, 돈이 없는데 순찰차로 목적지까지 태워 달라, 자장면을 시켰는데 면이 불었다, 한우를 샀는데 한우가 맞는지 알려 달라, 고양이 때문에 집에 들어갈 수 없다, 죽은 비둘기를 치워달라, 방안에 바퀴벌레를 잡아 달라, 주차장에 세워둔 내차가 잘 있는지 확인해 달라, 등 수 없이 많다.물론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의 요청에 얼마든지 도와줄 수는 있지만, 같은 시간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이 더 큰 위험에 처해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사람들의 활동량이 많아지는 만큼 112신고도 부쩍 많아졌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많아 졌다는 것을 뜻한다. 경찰은 절대 영웅이 아니다. 오히려 경찰이 영웅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영웅은 경찰을 도울 수 있는 일반국민들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영웅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