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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순경 고재영 |
가정폭력은 경제적 갈등, 성격차이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지만 주된 원인이 음주 때문이라는 통계가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통해 발표되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서울가정법원과 지방검찰청으로부터 상담위탁처분과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아 지난해 상담한 가정폭력행위자 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폭력 행사 원인으로는 음주가 30.8%(51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여성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술을 마신 남편이 그렇지 않은 남편에 비해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 2~3배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30일 부산에서는 전날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편이 아내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하자, 그동안 잦은 가정폭력에 시달린 아내가 이를 참지 못하고 남편이 잠든 사이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이처럼 술로 인해 가정폭력이 발생하고, 그로인한 피해자의 2차범죄로도 이어지기까지 하니 더 이상 우리와 다른 세상 이야기로 생각 할 수는 없다.음주로 가정폭력은 저지르는 사람이 흔히 ‘술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어’ 라며 책임을 정당화하고, 피해자는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좋은 남편이자 아빠’라고 생각하여 신고를 하기 보다는 그냥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이러한 가해자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계병원, 보건소 등은 서로 연계하여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으며 경찰은 출동하여 가해자, 피해자를 분리하고 가해자를 알코올 치료 상담 안내, 병원 또는 치료시설 등으로 인계할 수 있다는 것을 피해자에게 고지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가정폭력 범죄의 특성상 대부분의 피해자가 신고를 하지 않으므로 밤에 싸우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거나, 이웃집 아이 혹은 가족 구성원의 몸에 맞은 상처 등이 자주 생긴다면 의심을 해보아야 할 것이며, 이러한 사실을 경찰이나 상담사가 알 수 있게 긴급전화 112에 신고를 하거나 인터넷 안전 Dream (http://www.safe182.go.kr)을 통해 신고를 하여 지금도 어딘가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있을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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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05-19 17:3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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