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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서부경찰서 생안과 경위 심동섭 |
유난히 길게만 느껴지던 지난 겨울의 끝자락은 그래도 희망이라는 봄을 데리고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만물이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리듯 모든 것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나 조만간 들판엔 초록의 향연이 피어날 것이다 하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피할수 없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 소식들이다 시내에서의 운전은 여러 복잡한 조건들이 많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율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한적한 교외나고속도로라면 사정은 현저히 달라진다 간혹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잠깐 졸음!번쩍 저승!’이라는 섬뜻한 글귀를 접해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졸음운전으로 인한사고의 중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글이라고 생각한다.지난 3월3일 한국도로공사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18.5%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이는 최근 5년간 총 2,240여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 무려 414명이 사망하여 과속으로 인한 치사율 7.8%의 2.4배에 이른다고 밝힌바 있다우리는 여기서 왜 봄철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겨울철에 비해 상승하는지에 대하여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듯이 사람의 몸도 봄의 따스한 기온에 반응하며 자연적인 생리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바로 춘곤증이다 거기에다 점심식사를 마친 낮12시∼오후3시까지엔 식곤증까지 몰려와 자신도 모르게 졸음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대상으로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망사고가 51.2%를 차지할 만큼 중·장거리 운전이 많은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의 피로도가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해 9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대하여 일부 개정을 예고한바 있다 주요골자는 화물운전자 및 버스(시내·마을)운전자는 4시간 연속하여 운전할 경우 의무적으로 30분간의 휴게시간을 가져야 하며 시외·고속·전세버스의 운전자는 노선1회 운행 또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15분의 휴게시간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반 시 사업일부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된다.또한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졸음운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의 졸음쉼터와 같은 시설을 점차적으로 확충하고 라디오나 기타 통신매체를 활용한캠페인과 고속도로 및 일반도로상의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개선해나가고 있는 만큼, 이번 주말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졸음운전에 대한 대비책도 함께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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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03-16 16: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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