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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노숙인 안전 위한 보호조치 치료·생활 지원

공원서 2년 넘게 노숙, 관계기관 합심해 대책 세워

인천 서구는 가좌동 한 공원에서 2년 넘도록 장기간 노숙하고 있는 노숙인의 안전을 위해 민과 관이 뜻을 모아 지난 11일 보호조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노숙인은 그동안 주로 공원에 머무르면서 사계절 내내 같은 겨울옷을 입고 다 떨어진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도 주변의 도움을 일체 거부해 왔다.

또한 가좌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고성을 지르거나 공원 화장실을 파손하는 등 정신질환 의심 증세를 보여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서구는 재작년 겨울부터 이 노숙인을 돕고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왔으나 연로한 부모가 아들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에 어려움을 느꼈고 인권이 강조된 ‘정신건강복지법’ 상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강제 조치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서구는 경찰·소방·정신건강복지센터·인천광역시의료원·인천참사랑병원·은혜의집 등 관계기관과 머리를 맞댄 끝에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노숙인의 보호자를 설득해 이 노숙인의 신체·정신적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필요한 경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보호조치를 수행하게 됐다.

공원 관리인은 “노숙인이 오랫동안 이 공원에서 머무르는 것을 보고 많이 딱해보였다”며 “이번에 이렇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주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노숙인은 앞으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게 될 예정이며 서구는 이 노숙인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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