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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 '탄핵 정국,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현안회의’소집

-“탄핵 정국, 시민 불안 없도록 공직자들 긴장하라”
12일 오전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6급 이상 공무원 대상으로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있다. <ⓒ미디어타임즈>
[미디어타임즈= 신정식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은 12일 탄핵 정국에서도 시민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1천여 광명시 공직자들이 긴장하며 민생을 적극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양 시장은 이 날 오전 9시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6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현안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강조했다.


양 시장은 이번 탄핵 국면을 ‘시민명예혁명’에 비유한 뒤 “공무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그러나 “현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국민의 절대적인 신임을 못 받는 체제이기 때문에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한 뒤 “혼란이 온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스스로 먼저 민생을 챙기고 주민과 함께, 시민과 함께 꾸준히 우리가 해 온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직자들이 스스로 공직기강을 세우고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자체적인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한 양기대 시장은 연말을 맞아 “민생과 관련해서 처리를 못한 게 있으면 속도를 내고 현장에 가서 해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양기대 광명시장, 탄핵에 따른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현안회의 발언 전문이다.
■ 양기대 광명시장 발언 전문
- 탄핵 정국에서 시민 불안 없도록 적극적으로 민생 챙기고 공직자들 긴장해야


- 어려울수록 서로 배려하고 따뜻하게 감싸줘야


국회가 압도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결정해 통과시켰고, 앞으로도 여러 절차는 남았습니다. 여러분도 대부분 다 경험을 했지만 우리가 1979년 10·26 이후,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를 당한 후의 상황을 생각하면 지금과는 천양지차입니다.


그 때는 모든 국민들이 불안해했잖아요. 집권세력, 아주 극소수만이 그 때의 상황을 공유했었고, 또 경제는 엉망이었고 미래는 불투명했었는데 오늘의 상황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명예혁명으로 여기까지 왔고 또 국민들,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으면서 일상생활을 평온하게 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 중심에 1천여 명의 광명시 공직자들이 있고, 우리 공무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여러분을 포함해서 광명시민 모두가 불안한 이런 상황에서 부화뇌동하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중심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공직자 여러분들이 지켜줘 왔고 또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내년에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까지는 많이 어려울 것이고, 비록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있기는 하지만 국민의 절대적인 신임을 못 받는 체제이기 때문에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중앙의 일들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고 또 다른 혼란이 온다 하더라도 적어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우리 스스로라도 먼저 민생을 챙기고 또 주민과 함께, 시민과 함께 꾸준히 우리가 해온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런 측면에서 우리 시의 공무원들과 함께 이런 여러 상황들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모셔서 긴급현안 월례조회를 하게 됐습니다.


부시장님께서 공무원들이나 우리 시, 각 부서들이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겠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시의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개별적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전체의 분위기가 우리 시민들이 적어도 광명시에서만은 불안해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큰 틀에서는 그렇게 방향을 먼저 잡고 민생과 시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특히 서민들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신경 쓰고 이 시점에서 무엇을 우리 공무원들이 더 챙기고 시민과 함께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각 부서별로 또 각 국별로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저를 포함해서 간부 여러분들, 1천여 공직자들이 우리 스스로 공직기강을 세우고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자체적인 긴장감이 있어야 합니다.


올해가 20일 가까이 남았는데 연말연시에 우리 모두가 긴장된 자세로 잘 넘기고 또 시민과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그 동안 잘해왔지만 연말까지 여러 가지 챙겨야 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자기 부서, 개인의 일 중에서 민생과 관련해서 처리를 못한 게 있으면 속도를 내고 현장에서 시민들, 주민들 곁으로 가서 같이 해결하고, 서로 대화하고, 그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기회를 자주 가져 주십시오.


여러분들, 올해가 20일 가까이 남았는데 잘 마무리하면서 그 동안 해 왔던 좋은 성과들을 공유하고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격려하는 그런 시간을 앞으로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 말씀 더 드리면, 제가 지난번에 월례조회 때 그런 얘기를 했어요. 가급적이면 남을 끌어내리고 헐뜯는 것보다는 자기 이야기를 해라, 자기를 홍보해라, 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한테 여러 내용의 메일도 보내고 문자도 보내고, 제가 다 읽어 봤습니다. 여러분들의 희망 보직도 다 읽어봤습니다. 저는 최대한 반영해보려고 하는데 인사라는 게 다 100% 관철시킬 수는 없고 여러분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아마 국장님, 부시장님 등과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남을 칭찬하라는 얘기를 했더니 어느 목사님께서 저한테 문자를 하나 보내셨어요. 광명시 신우회 직원들하고 활동을 많이 하시는 목사님이신데요. 그 분이 기도를 많이 하신다면서 이렇게 보내셨어요. 제가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잠언 10장 32절.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늘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 이렇게 왔어요. 특히 이런 어려운 시국에 좋은 말을 하고, 뒤에서 남 부추기고 음해하고 모략하는 것 보다는 서로 따뜻하게 대해주고 감싸면서 어려움을 같이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월례조회 때도 말씀 드렸지만 저나 우리 시 공무원들은 지역의 언론이나 지역의 정치인들이나 지역의 시민들이나 누구든지 우리한테 비판하고 또 조언하고 제안해주는 것을 환영합니다. 이런 것들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라면 우리의 잘못을 시인하고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는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패역을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히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말씀 드립니다. 그러한 패역 때문에 저나 공무원들이나 우리 시가 아무런 근거 없이 모략과 중상을 당한다면 그것 또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신 것은 우리가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자기를 홍보해야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외부의 세력들 중에서 모략하고 중상하고 부추기고 사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단호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서두에도 말씀 드렸지만 광명지역의 안정을 위해서, 지금 이렇게 어려운 시국에서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자기의 사적인 감정이나 사적인 이익 때문에 남을 공격하고 비방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면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서 단호히 대응해야 합니다.


또 우리 스스로도 더 되돌아보고, 개선하고, 보완하고, 더 절제하고 긴장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평소에 공무원들한테 정치적인 얘기는 많이 안합니다만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과 그 이후의 정치적 국면과 진행상황에 대해서 우리도 하나의 시를 책임지고 있는 공직자로서, 주체로서 우리의 주인인 시민들을 더 받드는 데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런 어려운 국면에서 공직자들이 중심에 있는 만큼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앞으로 몇 개월이 될지 모르는 이 국면에서 시를 안정되게 이끌기 위해서 저를 포함한 1천여 공직자들이 각별하게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늘 여러분들의 희생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우리 노조 담당하는 오○○ 팀장이 와서 그러더라고요. 광명시 공무원들의 복지 수준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에서 1등이라고요. 거기까지는 제가 몰랐는데 1등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무원들의 복지나 처우가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저는 우리 공무원들이 마음 편하게, 기분 좋게, 좋은 복지 속에서 근무할 때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봉사도 더 좋아진다는 측면에서 시민들이 용납하는 상황에서는 여러분들이 최고의 복지와 대우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고 연말연시까지 파이팅하시고 민생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함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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