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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타임즈 배수남 대구경북 본부장 자원봉사 6,000시간 <미디어 타임즈> |
봉사를 하게된 계기?
군 복무중 의정부 306보충대에서 헌혈을 할 기회가 있었으며, 그때 나의 작은 나눔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킬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꾸줂ㄴ 헌혈을 결심하여 지난 30여년간 64회의 헌혈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은 꼭 돼지 저금통과 같아서 한번 동전을 넣으면 계속 모으게 되는 것처럼, 봉사활동도 하면 할수록 보람이 쌓여서 꾸준히 하게 됩니다. 헌혈로 시작되었던 나눔이 다른 봉사활동으로 이어져 비영리 단체를 통해 아동후원을 시작하게 되었고, 참누리 봉사단과 국립공원 자원활동가 단체도 만들었습니다.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방범활동과 인근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벽화봉사와 목공예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제 삶의 돼지 저금통이 벌써 6,000시간이 넘어 보람과 기쁨이 꽉 들어찼습니다.
내가 기울인 노력은?
예전에는 헌혈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기에 어른들께는 비밀로 해야 했습니다. 헌혈하느라 아내에게도 없는 용건을 만들어 둘러대고 외출을 했던 웃지못할 추억과 방범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을 격었고, 관내 행사시 교통봉사, 주취자 귀가와 여학생들의 안전귀가를 책임지다 보면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술로 인사불성이신 분들이 '경찰도 아니면서 뭐하느냐'라며 시비를 걸기도하고, 교통정리에 이유없는 항의를 받기도 하고, 이제는 제 편이 되어 함께 헌혈을 다니는 작은 딸이 대견스럽고, 이제는 봉사활동을 응원해 주는 아내가 있어서 좋고, 친근하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주민들이 있어 이 모든 어려움을 금세 잊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은?
방범활동을 시작하고 얼마있어 초소 근무중 문을 두드리며 "여기 시외버스 터미널이 어디인가요?" 라고 어린 여학생 두명이 초소를 방문하였다. 늦은 시간이라 겁먹은 표정이었다. 사정을 들어보니 경주에서 나들이 왔다가 그만 길을 잃어 버린 것이다. 낯선 곳에서 헤매던 여학생들 눈에는 두려움이 있었던듯 했다. 그때 순찰 차량에 태우고 터미널까지 바래다 주었고, 버스를 타며 저에게 감사의 인사와 손을 흔들어 주던 환한 미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술에 취해 헤매던 분, 늦은 시간 외진 곳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여성분 버스비가 없어 걸어가는 어린 학생을 도와 주었을때도 항상 미소라는 선물을 받게 되는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분들의 미소가 저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다짐은?
봉사활동은 꼭 사람의 몸에 흐르는 '혈액' 같습니다. 너무 과해도, 너무 부족해도 안되지만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이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충실한 삶을 사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하기에 남들보다 조금더 일찍 일어나 2시간씩 운동을 하고 매년 해변 마라톤에도 참가를 합니다. 가족들도 이런 저를 응원해 헌혈에도 동참하고 국립공원 환경정화 활동에도 힘을 보태며 '주변을 둘러볼 줄 아는 가족'이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앞으로도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도록 힘쓰겠습니다.
함께 봉사하는 가족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어느날 딸의 시험을 앞두고 108배를 하기위해 운제산 자장암을 찾았던 아내가 "매일 우리 가족 잘되라고만 빌었는데, 우리 주변도 좀 둘러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늘 가족만 생각하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본적이 없다는 사실이 불현듯 가슴을 쳤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주변에 힘든 사람이 없나 둘러보고, 아내도 봉사 시간이 1,000시간 이상을 하였고, 큰 아이가 700시간, 작은 아이가 600시간을 하였습니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준 현명한 나의 아내와 아버지를 존경하고 따라와 주는 딸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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