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타임즈= 신정식 기자] 21일 오전 7시 오래 전부터 화학 폐수를 남몰래 무단 방류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현장은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 보이는 듯한 외진 곳으로서 폐수 방류 하수구 또한 수풀로 뒤덮여 있어서 찾아보기 어렵다.
수풀을 제치고 개울천 아래로 내려갔다.
하수구 주변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폐수가 흘러나오는 하수구에는 기름 찌꺼기 같은 것이 계속 걸러지고 있었고, 하수구 안쪽은 시꺼먼 기름때 자국이 나 있었다.
또한 인근 토양은 시꺼멓고 기름때가 낀 물 등으로 주변이 온통 난장판이 아니다.
비가 오면 더 많은 양의 화학 폐수를 방류한 흔적이 보인다.
하수구를 넘쳐서 주변 땅으로 흘러 퍼진 것으로 보인다.
땅을 파 보았다. 오래전부터 쌓여 있는 정체불명의 끈적한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정말 역겨운 장면이다. 평소 얼마나 많은 석유화학 폐수를 방류하고 있었는지 짐작이 가는 부분이다.
인근 주민들이 비만 오면 냄새가 더 난다는 민원과 컴플레인(complain)들이 이곳 현장에서 확인되고 완전히 이해가 되고 답을 찾은 느낌이다.
이미 호현천은 죽어 있었다.
그리고 물속 생명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이 되어 버렸다.
안양천 합류지점 50미터 전방 지류에서 물에 섞여 타고 내려온 기름 찌꺼기들이 썩어서 매캐한 냄새와 함께 노랗게 변해 있는 모습과 하천 바닥이 석유화학폐기물들로 완전히 침전되어 있다.
해당 기업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르고 있었고, 그것을 숨기고 안양시민들, 광명시민들, 금천구민들, 그리고 더 밑에서 안양천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 시민들을 기만하고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해당 기업은 시민들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석유화학 폐수 무단 방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공개사과를 하고 지역을 떠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관련 지자체는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사태 파악을 통해서 비양심적 환경파괴 기업은 추방하는데 온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